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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위한 솔루션, '2024 제9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

by Ph.D-Noel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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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2일,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녹색전환을 위한 넷제로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주제로 제9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 컨퍼런스는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과 (사)우리들의 미래가 공동 주최하며,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중심 주제는 과학기술, 산업정책, 그리고 녹색금융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인텔리전스 솔루션입니다. 이 세 분야에서 융합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AI 기반 넷제로 인텔리전스가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포스팅 글에서는 오늘 진행된 컨퍼런스의 주요 토의 사안 중, 패널들이 융합 인재 양성과 관련하여 토론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넷제로 시대, 융합적 인재와 메타인지의 역할

오늘날 우리는 기후 변화라는 복잡하고 시급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융합적 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제9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열린 패널 토의에서는 메타인지가 융합적 인재 양성의 핵심 역량임을 강조했습니다.

 

용기의 본질과 낙관성

패널 토론에서는 용기의 의미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제현주 대표는 용기는 '낙관성'에서 비롯된다고 말했습니다. "낙관성은 예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믿음에서 옵니다. 이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사회와 시스템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하며, 이러한 낙관성을 교육에서부터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즉, 낙관성은 개인의 자신감뿐만 아니라 개방적인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었습니다.

 

녹색 인재를 위한 환경: 실패와 수평적 관계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수용하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박상찬 교수는 "실패 후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마을' 같은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배움을 나누는 절차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교육에서의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의 솔직한 토론과 수평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타인지: 융합적 인재의 핵심 역량

기후 변화 대응에 필요한 융합적 인재의 역량은 단순히 다방면에서 잘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제현주 대표는 "융합적 역량의 다른 말은 메타인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인지는 1)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 2) 문제의 판을 이해하는 역량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역량이 갖추어지면 필요한 사람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능력도 발현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메타인지는 다양한 사람들과 환경에 노출되어야만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융합적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메타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와 같은 고등교육 기관은 다양한 사람들과 환경에 학생들이 노출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여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도 낯선 경험 속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고등 교육기관의 역할: 열린 마을 같은 환경 조성

기후 변화 문제는 기술적 해결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요구합니다. 이에 대해 박상찬 교수는 "고등 교육기관은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양성의 토양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손정락 교수도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지원하는 것이 학계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학문적 가르침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생들이 사회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임을 설명했습니다.

 

결론: 고등교육기관의 역할

오늘 패널 토의를 기반으로 보면, 대학을 비롯한 고등 교육기관의 역할은 하나의 마을처럼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과 실패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융합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휘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다양한 관점을 바탕으로 메타인지를 발달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성된 융합형 인재들은 장기적으로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산업체와 정부까지 그 영향을 확장시켜서 기후 변화 문제와 같은 사회적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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