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목 장어덮밥 후기
박사 자격시험을 무사히 마친 후, 여자친구와 부산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고향이 부산이지만, 20살 이후 타지에서만 오래 머물다 보니, 어디를 여행해야 할지,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좀 되더라고요 ㅎㅎ ㅠㅠㅠ. 그러던 중, 친한 형이 해운대에서 먹은 장어덮밥을 극찬해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그곳이 바로 해목 해운대점인데요!!!
그래도 아래부터 자세한 후기를 조금 나누어 보겠습니다 : )
몰랐는데, 해운대 해목은 미쉐린가이드 2024 부산에 선정되었었고, 생활의 달인에도 방영되어서 그런지.......
캐치테이블로 예약해서 월요일 점심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대기자가 무려... 80명대가 넘었어요,,, ㅎㅎ ㅠㅠㅠㅠ
여자친구와 저는 줄서서 먹기 vs. 그냥 먹기 중, 그냥 먹기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몇일전부터 제가 계속 장어덮밥 노래를 부르던 차라 조금 덥지만 한번 줄서서 먹어보자 !! 하며 버텨보았어요.
30분 정도(?) 대기하다가 어느정도 때가 되면, 출입문 쪽에 직원분께서 번호를 불러주셨어요 ㅎㅎ
(최근 네이버 후기를 봤는데,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면, 금방 들어갔다는 후기를 종종 봤어요. 아무래도 휴가시즌의 영향도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고야식 장어덮밥의 진수,,, 해운대 해목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결국 식당 안에 들어갔는데,
식당은 엄청 넓고 시원했습니다. 정말 시원했어서 대기 손님을 바깥에서 기다리게 하는 것이 해목 만의 전략일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어요.
저는 히츠마부시(장어덮밥) 집에서는 장어덮밥 ! 이라는 마음으로 장어덮밥을 주문했고, 여자친구는 생연어 + 참치 덮밥을 주문했어요. (이게 진짜 맛도리 였어요)
장어덮밥 특유의 숯불에 구운향과 맛이 좋았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음식을 먹을 때, 탄 부분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보니, 장어덮밥의 맛도 물론 좋고 양도 많았지만, 숯불에 구운 것으로 인해 일부 탄 부분이 조금 신경쓰였습니다.
히츠마부시 맛있게 먹는 방법은 총 4가지!
자리에 앉으면, 각 자리마다 이렇게 먹는 방법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데요,
총 4가지 중, 처음 3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한 후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오차즈케를 넣어 먹는 방법이 가장 좋았습니다 : )
전체적으로 구성도 좋았고, 국물도 시원하고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ㅎㅎ.
다만, 휴가시즌이었어서 그런지, 평일 점심에도 웨이팅이 길었던 것과 더위의 콜라보...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탄 부분들이 조금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근데 오차즈케를 넣어 먹는 것은 진짜진짜진짜 !!! 맛있었어요 ㅎㅎ.
부산 여행 가실 때, 한번쯤 방문을 고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