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교육재단] 국내장학생 선발 및 과정 정리 -1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현재 국내장학생으로 장학 수혜를 받고 있는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원과정, 면접과정 등등을 상세히 풀어보려고해요.
대통령 장학금보다 관정!
관정교육재단은 고 이종환 회장님께서 한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지성인을 양육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워진 교육재단이에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교육재단으로 국외에서도 명성이 자자하며, 저희 연구실에서 학부를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했던 선배의 이야기로는 서울대 친구들은 대장금 (대통령장학금)과 관정 중 관정을 선택할 만큼 국내의 인지도도 매우 높은 장학재단입니다.
제가 관정교육재단이라는 장학생 지원 내용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저희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였어요.
이따금 학과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정보를 모으는 편인데, 마침 이렇게 장학생 후보를 선발한다는 공지가 있더라고요.
보시는 것처럼 제출해야 하는 서류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심사과정 또한 정말 길었는데요, ㅠㅠ 저희 학교 자체적으로 두차례의 심사를 통한 학교 추천자가 선발되었고, 또 관정에서의 두차례의 심사를 통한 최종 장학생 선발까지,,, 총 4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야 했어요.
관정의 인재상과 내가 맞는 사람일까?
관정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관정의 인재상은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구분이 되는데요!
요약하자면,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인재가 아닌 목표 중심적이고, 그 목표가 선한 동기여야 하며, 목표를 이루어가는 과정 또한 선해야 하는.... 그러한 인재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최대 2년의 관정 장학금
관정의 장학생이 되시면, 향후 최대 2년 (1+1년) 동안 한 학기당 600만원, 총 2,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1+1년인 이유는 매 학기마다 학기별 학업 성취와 관련된 일종의 보고서를 내야하는데요...! 만약 직전학기의 성적이 좋지 못하거나 학업성취가 좋지 못하다면, 장학금 수혜를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정이 좋은 이유는 정말 비전있고 멋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즉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현대사회는 나 혼자 잘한다고 잘 먹고 잘 사는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내 주변에 있다면, 더 발전하고 싶고, 더 성장하게 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측면에서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의 장학생은 금전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그 지원가치가 충분히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관정의 장점은 대학원생에게도 장학금을 준다!!! (특히 박사과정도 받을 수 있다!!!) 인 듯해요.
작년과 올해, 학교 R&D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연구비가 현저하게 줄어든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교수님들 중에는 개인 사비를 털어서 학생들에게 월급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연구실 자체적으로 과제 제안서를 수없이 쓰지만, 떨어지는 경우를 저는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보통의 재단의 장학생들은 학부 학생들을 많이 지원하는 편인데요, 관정은 학부학생 뿐만 아니라 대학원 석사, 박사생들도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있다보니 지금과 같은 시기에서 관정은 지속가능한 연구와 일상의 영위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
사실 저는 관정에 대해 알아보기 전까지 지원을 조금 망설이는 마음이 컸었어요. 왜냐하면, "관정"이 주는 이름의 무게가 저에게는 정말 크게 느껴졌고, 또 자료나 정보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파편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 중에는 관정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 중 학부 성적,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저는 고등학생 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도 성적이 좋은 학생도 아니었어요. 학부도 지방사립대학교에 처음 입학했어서 "아시아 최대 교육재단", "대장금보다 관정!" 이라는 장학재단에 지원하기가 조금 마음이 쉽지 않았습니다.
(--> 실제로 장학생 선발이 되고 보니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제가 관정장학재단을 마음을 다잡고 신청했던 것은 사실 이 관정의 인재상에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 세가지의 가치는 제가 대학생활, 대학원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가치들이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삶을 살아왔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본인만의 삶의 비전이 있고 그 삶을 그려나가려고 노력한 사람이라면, 관정장학생에 지원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후에 포스팅에서도 설명드리겠지만, 이 세 가지의 가치를 어떻게 서류에 잘 녹여내는지가 서류심사에서의 중요한 포인트이기에, 이 세가지의 가치와 개념에 대해서 본인만의 언어로 정의를 해보고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 제가 관정을 지원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많은 후기들이 조금 일반적인 개념들만 담고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던 것에 있어요. 향후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제 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안 있으시면, 댓글로 편하게 여쭤봐주세요 : )
